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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콜럼버스2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영화리뷰 공포영화도 아닌데 밤에 화장실을 못 가게 만드는 영화가 저한테는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이 그랬습니다. 어릴 때 TV로 처음 봤을 때 바실리스크 장면이 너무 강렬해서, 며칠간 거울 앞을 서성이다 돌아선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30대가 되어 다시 꺼내 보니, 이 영화가 단순한 판타지 어드벤처가 아니라 정체성과 선택에 대한 이야기였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1편보다 어두워진 분위기, 이게 전략이었을까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마법 세계에 처음 발을 들이는 경이로움을 담은 작품이라면, 비밀의 방은 그 세계에 그늘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은 미장센(mise-en-scène), 즉 화면에 담기는 모든 시각적 요소의 배치와 연출 방식을 의도적으로 어둡고 폐쇄적으로 설정했습니다. 1편의.. 2026. 4. 16.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영화 리뷰 30대가 되어 다시 꺼내 든 영화 한 편이 이렇게까지 다르게 보일 줄은 몰랐습니다. 초등학생 때 엄마 손을 잡고 극장에서 처음 봤던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그때는 마법 지팡이와 빗자루 비행에 눈이 휘둥그레졌다면, 지금은 해리가 왜 호그와트에서야 비로소 웃을 수 있었는지가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추억 속에서 꺼낸 영화, 지금 봐도 흔들리지 않는 이유제가 직접 다시 봤는데, 2001년 개봉작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세계관의 밀도가 촘촘했습니다.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이 원작 소설의 분위기를 스크린으로 옮기면서 가장 공들인 부분은 아마도 프로덕션 디자인(Production Design) 일 것입니다. 여기서 프로덕션 디자인이란 영화의 세트, 소품, 의상 등 시각적 환경 전체를 기획하고 설계하는 작업.. 2026.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