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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둠스데이 (닥터 둠 목적, 인커전, 줄거리 루머)

by 영화 ,드라마 이야기 2026. 4. 3.

어벤져스 둠스데이
어벤져스 둠스데이

 

완벽하게 설계된 세계가 과연 이상적일까요? 저는 어벤저스: 둠스데이의 닥터 둠 관련 루머를 읽으면서 그 질문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모든 우주를 부수고 자신만의 세계를 건설하려는 빌런의 이야기인데, 어딘가 낯설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과거 제가 직장 생활 초반, 모든 것을 통제하려 했던 시절이 떠올라서였습니다.

닥터 둠 목적과 인커전: 루머로 읽는 줄거리 구조

현재 유통 중인 루머를 기준으로 정리하면, 닥터 둠의 최종 목표는 배틀월드 건설입니다. 배틀월드란 코믹스에서 닥터 둠이 여러 우주를 파괴하고 그 잔해 위에 자신이 지배하는 단일 세계를 구축하는 개념으로, 마블 시크릿 워즈 이벤트의 핵심 설정입니다. 이걸 현실화하려면 인커전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인커전(Incursion)이란 두 개의 평행 우주가 충돌하는 현상을 의미하며, 한쪽 우주를 8시간 안에 파괴하지 않으면 두 우주 모두 소멸하는 구조입니다. 닥터 둠은 이 인커전을 인위적으로 유발해 다중 우주를 재편하려 한다는 것이 루머의 핵심입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닥터 둠이 필요로 하는 재료들이 구체적으로 거론됩니다. 배틀월드를 설계할 프랭클린 리처즈, 동력원으로 활용될 센트리, 현실 개조 능력을 가진 완다까지 등장한다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센트리(Sentry)란 마블 코믹스에서 태양 에너지 수백만 배에 달하는 힘을 가진 캐릭터로, 사실상 무한에 가까운 에너지원으로 묘사됩니다. 닥터 둠이 이 정도 캐릭터를 동력원으로 쓴다는 설정이 현실화된다면, 기존 어벤저스 영화에서 등장한 어떤 빌런보다도 스케일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는데, 루머 속에서 각 우주에는 그 우주를 지탱하는 기둥 인물이 존재한다는 설정입니다. 지구-616의 경우 토니 스타크와 스파이더맨이 그 역할인데, 토니가 사망한 상태이니 스파이더맨만 제거하면 인커전을 촉발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이게 마블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연결된다고 하는데, 이 연계 구조 자체는 꽤 정교하다고 느꼈습니다.

닥터 둠이 배틀월드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핵심 요소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프랭클린 리처즈: 현실 창조 능력자, 배틀월드의 설계·구축 담당
  • 센트리: 배틀월드를 유지할 동력원으로 활용
  • 완다: 현실 개조 능력을 통해 배틀월드 구현에 기여
  • 인커전 유발: 지구-616에서 스파이더맨 제거, 엑스맨 유니버스에서 찰스 자비에 제거

케빈 파이기 MCU 수장이 직접 밝힌 바에 따르면 "둠스데이는 닥터 둠을 중심으로 어벤져스, 와칸다인, 판타스틱 포, 썬더볼츠, 오리지널 엑스맨이 집결하는 이야기"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발언 하나만으로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이상의 캐릭터 집합이 예고된 셈입니다.

줄거리 루머에서 보이는 구조적 가능성과 우려

루소 형제가 연출을 맡는다는 사실은 제 경험상 꽤 강력한 신뢰 근거입니다.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와 엔드게임에서 30명이 넘는 캐릭터를 하나의 서사 안에 정리해 냈던 연출력을 이미 확인한 터라, 이번에도 그 능력치를 기대하게 됩니다. 루소 형제는 둠스데이와 시크릿 워즈를 연작으로 계획했으며, 두 편 합산 러닝타임이 5시간을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둠스데이가 2시간 30분, 시크릿 워즈가 3시간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이 구조는 인피니티 워와 엔드게임의 연작 방식과 동일합니다. 에번 모스배크랙이 둠스데이를 "장대, 비극적, 은하적, 별빛 가득"이라고 묘사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읽힙니다. 인피니티 워처럼 히어로들이 대패하거나 대규모 희생이 발생하는 방식으로 전반부를 끝낼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스케일이 커질수록 개별 캐릭터의 서사가 얕아지는 패턴이 최근 마블 작품들에서 반복되어 왔습니다. 특히 멀티버스 사가(Multiverse Saga)가 시작된 이후, 세계관 확장에 집중한 나머지 스토리텔링의 밀도가 낮아졌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여기서 멀티버스 사가란 페이즈 4부터 시작된 MCU의 현재 서사 단계로, 평행 우주와 시간 여행을 중심축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구조를 말합니다. 이 방향성 자체는 코믹스 원작 팬에게는 익숙하지만, 라이트 팬에게는 진입 장벽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게 현실입니다.

마블 스튜디오는 페이즈 4, 5 작품들의 품질 논란을 의식해 최근 제작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둠스데이가 이 조정의 결과물로 제대로 나온다면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복잡한 세계관 정리에 실패하면 진입 장벽만 더 높아지는 결과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지금 이 작품에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직장 생활 초반, 모든 결과를 제가 설계한 대로 통제하려다 오히려 더 큰 스트레스를 겪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닥터 둠처럼 완벽한 세계를 설계해 놓으면 좋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변수가 만들어낸 예상 밖의 기회가 더 좋은 결과를 가져다준 경우가 많았습니다. 마블이 지금 그 선택지 앞에 서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직 각본이 완전히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루머들이 먼저 나오고 있는 만큼, 지금 시점에서는 방향성과 설정의 논리 구조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저는 루소 형제라는 변수를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다만 아이언 하트 등 사전 드라마까지 챙겨야 할 수 있다는 부분은 솔직히 조금 부담스럽기는 합니다.

관심은 있지만 어디서부터 다시 따라가야 할지 고민이라면, 우선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부터 확인해 두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진입 경로로 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마블영화를 좋아하는데 어벤져스 시리즈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고 추천합니다.


참고: https://blog.naver.com/jangkkoo/223938408203